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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맛집 뿌셔뿌셔

경주 교리김밥 본점 | 나는 김밥먹으러 100km 달려 경주간다.

by 뿌TV 2020.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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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하! 신혼부부 일상 브이로거 뽀시래기 신혼일기 뿌TV입니다. 처음 검색으로 들어오신 분들을 위한 간단 설명 드리자면, 저희는 2년차 신혼부부인데요, 30년 평생 서울 살다가 대구에 내려와 정착하면서 본의아니게 #국내여행 #전국맛집 투어를 하고 다니고 있답니다. 주로 경북 맛집을 글과 영상으로 포스팅하고 있는데, 관심 있으신 분들께서는 포스팅 하단 유튜브 채널에서 구독 좋아요로 소식 받아보실 수 있다는 말씀 미리 드릴게요 :)

 

 

대구에서 경주까지는 81km 정도 되는데요, 주말을 이용해 우리부부는 자주 경주로 놀러가는 편이예요. 몇년 전부터는 #황리단길 이 유명해져서 서울에서도 많이 놀러 오시잖아요. 경주를 처음 방문하시는 분, 그리고 예전에 가봤지만 모르시는 분들께 제가 경주가면 꼭 들르는 집을 소개 해드리려고 합니다. 종목은 분식류. 바로 김밥과 국수, 단일 메뉴만 판매하는 #교리김밥 입니다.

 

 

교리김밥 · 054-772-5130  · 경북 경주시 탑리3길 2

주말 08:30 - 18:30  · 평일 08:30 - 17:30  · 수요일 휴무

 

 

#경주_교리김밥 지점이 많이 생겼는데, 원조는 교리김밥 본점, 오릉 맞은 편에 있는 기와집 단층 건물 가게입니다. 황리단길에서 가장 가까운 교리김밥은 참고로 교리김밥 봉황대점입니다. 황리단길 진입 직전 초입에 자리하고 있어요. 생활의 달인, 백종원의 3대천왕, 맛있는 녀석들 등, 전국 맛집 소개 채널에서 거의 다 소개되었던 김밥 맛집. 과거 조선팔도에서 온 요정들의 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 담치기로 넘겨준 김밥이 입소문을 타고 알려지게 되었답니다. 과연 명불허전, 내 입맛에도 맞을 것인가.

 

여긴 언제가도 사람이 많아서 판매 제한까지 있어요. 1인 2줄 주문제한이 있습니다. 2명이서 가면 4줄까지 밖에 못 사는거죠. 하지만 여러번 왔다 갔다하면서 사와도.. 아까 온 사람이란 걸 기억하실 수 있으시려나 모르겠네요. 보통 저희는 2명이서 가서 3줄 먹고 오거든요. 물론 한 줄이 엄청 퉁퉁하긴 한데, 한 줄 4천원이니까 김밥만 3줄 사도 12,000원이나 되버리는 불상사가 생겨버립니다.

 

매장 국수도 함께 즐기시기 위해서는 먹고 가셔야 할텐데요, 자리는 4인용 테이블 약 5개, 2인용 테이블 6개, 바 형태 5인 좌석쯤 해서 좁다고 하기도 뭐하고 넓다고 하기도 뭐한 매장규모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리 걱정은 안하셔도 돼요. 워낙 로테이션이 빠르다보니 금방 자리가 나고, 직원분께서 관리를 정말 잘 해주셔서 빨리 빨리 앉을 수 있게 도와주시더라고요.

 

교리김밥에서 국수를 처음 시켜봤습니다. 와 진짜 대박입니다. 기본 국물 베이스는 멸치 육수같은데, 전혀 비리지 않고 깔끔합니다. 색도 엄청 맑고요. 이렇게 맑은데 국물에서 오묘한 여러가지 맛이 잘 배합이 되어 맛이 느껴진다는게 너무 신기하고 이게 비법인가 싶습니다. 고명으로는 지단과 당근, 파 등이 올라가는데 이 재료들이 전부 소면 굵기 사이즈로, 여하튼 최대한 얇게 썰려서 올려놓기 때문에 면 식감을 전혀 방해하지 않고 이질감을 들게 하지 않습니다. 국물도 맛이 좋은데 식감 때문이라도 목이나 입이 즐겁습니다. 이 여리여리한 맑고 청초한 국물에 소면 사이즈에 걸맞는 고명들은 마치 선녀를 빚어놓은 것 같습니다ㅠㅠㅠ 제가 먹어본 잔치국수중에 제일 맛있다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이런데는 간장을 뿌리면 망칠 것 같습니다. 이 그대로 먹어야 제일 맛있다고 생각이 들어요.

 

교리김밥은 어떨까요? 처음 교리김밥을 맛봤을때 충격이 잊히지 않네요. 지단이 부들부들하고 야들야들해서 식감을 해치지 않는데, 재료들 그 어느 하나도 혼자서 툭 튀어나와 자기 주장을 하는 녀석이 없습니다. 아, 오이가 들어가긴 해요. 그런데 이 곳에서 먹을때 오이가 거슬렸던 적은 한번도 없었어요. 심지어 오이가 없는 김밥이였다고 제 기억속에 저장되어있었을 정도니까요. 그런데 아무리 체인점이라도 지점마다 맛이 다를 수가 있긴 한가봅니다. 다른 지점을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그땐 오이맛이 유독 강해서 같은 교리김밥이 맞나 싶을 정도였으니까요. 그리고 간이 퍼펙트합니다. 김밥에 가장많은 재료지분을 차지하는 지단이 간이 안맞아 심심할 법도 한데, 어떤 다른 양념이 전혀 필요치 않을 완벽한 발란스를 보여줍니다. 하지만 김밥이 간이 세다는 건 아닙니다. 오히려 심심할 정도인데, 저는 이 정도가 딱 좋더라고요. 다른 양념을 필요로 하지 않으면서, 하지만 그 자체로 삼삼하게 맞춰진 간이란.. 마법같다고 해야될까요ㅠㅠ 그런데 취향에 따라 초딩입맛인 분들은 자극적이지 않은 맛에 갸우뚱 하시는 분들도 보긴 했어요. 여하간 재료들이 알차게 돌돌말린 김밥 사진을 보고 있자니, 넘 배가 고픕니다ㅠㅠ

 

함께 곁들이면 좋은 꿀팁 김밥과 국수 조합은 날이 추울때 너무너무 잘 맞고요. 경주에 오셨다면 꼭 한번은 먹어봐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한편, 저는 떡볶이와 김밥 조합을 너무너무 사랑하는데요ㅠㅠ 특히 대구 프랜차이즈인 #신전떡볶이_교리김밥 조합은 진짜 박수받아 마땅해요ㅠㅠㅠ 김밥 도시락 2줄을 사서 경주 신전떡볶이 TAKEOUT 으로 포장해와서 먹는데, 이 세상 부러울 것이 없더라ㅠㅠㅠㅠ 여러분 꼭 이렇게 한번 드셔보세요. 자극적인 맛과 삼삼한 김밥 맛이 진짜 최강 조합이예요.

 

youtu.be/ymU3OIc520Q

 

오늘의 포스팅을 영상으로 만나보세요. 저희는 더 유익한 내용으로 찾아오겠습니다. 다음에 또 만나요, 뿌-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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